어른 성장

Poetic2022. 6. 21. 02:47

어릴 적엔
순수하게 느꼈던 감정이
사랑이라고 믿었어.
동료애, 호기심, 잠깐의 설렘이
모두 사랑인 줄 알았던 때가 있었지.

하지만 시간이 흐르면서
사랑이란 감정이
생각보다 복잡하고
쉽게 오해할 수 있다는 걸 알게 돼.

가끔은
누군가에게 기대고 싶은 마음,
외로움을 달래려는 마음,
그저 따뜻함이 그리워서
사랑이라고 착각하기도 해.

그래도
그 모든 순간이
결국 나를 더 단단하게 만들고
진짜 사랑을 알아가는 과정이었음을
이제는 이해하게 됐어.

사랑이 아니었다고 실망하지 않아도 돼.
그 모든 경험이
내가 진짜 원하는 사랑을
찾아가는 길이었으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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